2015 세계 테러리즘 지수 보고서

  • 2015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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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Memune

nrkbeta, flickr (CC BY)

2014년 테러 사망자 수 전년에 비해 80% 늘었다

국제 민간 연구 시설인 경제평화연구소(IEP)는 매년 세계 162개국을 대상으로 세계 테러리즘 지수(GTI) 보고서를 발표합니다. GTI란 테러 발생 빈도와 그에 따른 피해자 수를 기반 삼아 각국에 부여하는 점수인데요. 테러 발생 빈도와 피해자 수가 가장 많은 국가가 10점 만점을 받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GTI 보고서가 발간됐는데요. 2015 GTI 보고서에는 작년(2014년)에 발생한 전 세계 테러 현황이 담겨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따져보면 2014년 테러로 숨진 사망자 수는 2013년의 18,011명보다 80% 이상 늘어난 32,68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지난해 테러 사망자 수의 77%는 이라크, 나이지리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시리아 등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망자의 영향인지 해당 국가들은 GTI 또한 차례로 1위부터 5위를 차지했습니다.

아래는 2015년 GTI 최상위 3개국(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나이지리아)의 테러 관련 정보입니다.

이라크

이라크는 GTI 점수 10점으로 전체 162개국 중 GTI 순위 1위입니다. 지난해에만 테러로 총 9,929명이 목숨을 잃었고, 15,137명이 다쳤습니다. 이라크는 2004년 이후부터 매년 GTI 순위 1위를 기록해왔는데요. 이라크 전쟁, 내란, IS 창궐 등 거대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정국이 혼란하고, 제대로 치안 유지가 이뤄지지 않은 점이 테러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IS에 의한 테러가 주로 발생하며, IS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ISIL은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이라크 하부 조직에서 시작됐습니다.

아프가니스탄

GTI 점수 9.233점으로 GTI 순위 2위입니다. 지난해 테러로 총 4,505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4,699명이 다쳤습니다. 한때 아프가니스탄을 지배하기도 했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에 의한 테러가 전체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지난해 7월, 아프간 남부 국경 지대에 있는 경찰을 습격해 70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한 탈레반 테러가 최악의 테러로 꼽힙니다.

나이지리아

GTI 순위 3위는 GTI 점수 9.213점을 기록한 나이지리아입니다. 지난해 테러 사망자 수는 총 7,512명이고, 부상자 수는 2,246명입니다. GTI 순위 5위 안에 있는 국가 중 유일하게 중동이 아닌 아프리카 지역에 있는 국가인데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의한 테러가 나이지리아 전체 테러의 약 70%를 차지합니다. 2013년에 비해 2014년 테러 사망자 수가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최근 1~2년 사이 급작스럽게 테러 피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지도를 보며 함께 살펴볼까요? 아래 지도를 통해 어떤 국가가 테러 위협을 많이 받고 있는지, 상대적으로 테러 위협이 적은 국가는 어디인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곳저곳 일단 한번 확인해보세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GTI 순위는 어떨까요? 다들 찾아보셨죠? 위의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 한국은 GTI 점수 0점으로 폴란드, 일본, 북한, 베트남, 싱가포르 등 37개국과 함께 공동 124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습니다. 지난 11월 13일에 일어난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를 보면 알 수 있듯, 언제 어디서 테러가 발생할지 예측하기 힘듭니다. 테러 세력이 몇 년 전에 비해 훨씬 더 조직적이고 비밀리에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죠.

2015 GTI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2개국 중 60%에 해당하는 국가가 단 한 차례의 테러도 겪지 않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테러 발생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점,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늘고 있는 점, 외로운 늑대를 주축으로 한 서방 국가 테러가 늘고 있는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전 세계적인 테러 위협이 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