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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사무총장 북한 방문?

지난 16일, 연합뉴스는 단독 보도로 반기문 사무총장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 외신은 연합뉴스를 인용해 이러한 소식을 알렸는데요. 지난 5월에 실패한 반 총장의 북한 방문.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PROJohn Gillespie, flickr (CC BY)

호락호락하지 않은 방북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방북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직접 밝혔다.

반 총장은 23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뉴욕 주 유엔 한국대표부에 설치돼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조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에 약간 긍정적인 신호가 오고, 또 언제 방북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일자를 조정 중에 있는데 아직까지는 결정된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결정되면 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그 사이 남북한 관계라든지 정세가 여의치 않다가 최근에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두 번 유엔을 방문한 계기에 둘이 만나서 여러 가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그러나 방북 추진이 그렇게 용이하다, 이렇게 생각은 안 하고 여러 가지 예민하고 민감한 문제들도 많이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연내 방북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앞서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반 총장은 한반도 내에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을 포함한 건설적인 노력을 기꺼이 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이런 차원에서 (방북) 논의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공식 확인하면서도, 그 방북 시기와 논의 주체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각) 오후 "방북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기자들에게 직접 밝혔다.


박진우 기자, tongtong@focus.kr
<저작권자(c) 포커스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모락모락 피어나는 '반 총장 방북설'

지난 16일, 연합뉴스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주 내에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연합뉴스 측은 이러한 소식을 유엔의 고위 소식통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는데요. 북한 측이 반 총장을 초대하는 식으로 방북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만약 반 총장의 방북이 성사되면 이는 역대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는 3번째 방북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을 방문한 유엔 사무총장은 쿠르트 발트하임 총장(1979년), 부트로스 부트로스갈리(1993년) 사무총장입니다.

​반 총장은 2011년 6월 연임을 확정한 이후부터 적절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이야기해왔는데요. 아무래도 반 총장이 한국 출신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점이 방북 의지에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인 출신으로 유엔 사무총장의 자리에서 남북한 관계를 진전시키고, 북한이 핵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본인의 역할이라고 판단한 것이겠죠.

아직 ​“이번 주 내 방북”이라는 단서 말고는 정확히 언제, 어떤 방식으로, 누구와 만나는지 등의 구체적인 방문 내용이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안 잡혔을 수도 있고, 일부러 공개를 안 하는 것일 수도 있죠.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인 스테판 두자릭은 반 총장 방북 보도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반 총장은 한반도에서 대화와 안정, 평화를 증진하기 위해 어떤 역할이라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늘 말해왔다. 현시점에선 반 총장의 방북 계획에 대해 더 말할 것이 없다”며 형식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주 방문이 과연 가능할까”라며 의문을 제시하는 이도 있습니다. 반 총장이 이번주에 북한을 방문한다면 이미 대강의 계획이라도 나왔어야 할 시점이고, 계획이 잡혀있다 하더라도 현재 유엔 내외부적으로 굵직한 사건들이 많아 이번 달 내에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 도저히 무리라고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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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 세계는 지난주 발생한 IS의 프랑스 파리 테러로 술렁이고 있는데요.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은 미국, 러시아와 함께 IS 격퇴를 위한 연합 군사작전을 벌이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따른 유엔 긴급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공론의 장으로 유엔이 역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더불어 오는 12월, 유엔 총회에 진행하는 북한 인권 결의안 표결도 걸림돌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북한의 심기가 틀어져 막판에 방북을 취소해버릴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실제로 지난 5월, 반 총장은 북한과 개성공단 방문을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반 총장이 개성공단을 방문하기 직전 북한이 반 총장의 방문을 취소했죠. 당시 북한은 반 총장의 방문 취소 이유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언론은 반 총장이 개성공단 방문 전에 ‘북한 미사일 발사는 유엔 결의안 위반이다”라고 말한 점을 문제 삼아 북한이 딴지를 걸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지난 16일, 연합뉴스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설을 보도한 것에 이어, 이틀 뒤인 18일 중국 신화통신이 또다시 반 총장의 방북설을 보도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반 총장이 오는 23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고 하는데요. 신화통신은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으로부터 이러한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엔은 신화통신 보도 직후 대변인 성명을 내고 반 총장이 다음 주에 북한을 방문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이어진 대변인 정례 브리핑에서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반기문 총장의 방북 논의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대변인은 자신을 포함한 유엔 관계자나 반 총장 본인 스스로 방북 사실을 발표하지 않는 한 나머지는 모두 추측일 뿐이라며, 최근 반 총장 방북에 대한 언론들의 추측 보도를 일축했습니다.

​어쨌든 현재 반 총장의 방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만큼은 유엔을 통해 확실히 확인됐습니다. 방북에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이유는 유엔과 북한의 의제 조율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반 총장의 일정이 영연방 정상회의,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참석 등으로 12월 초까지 꽉 차있는 점이 일정 조율에 차질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방북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방북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직접 밝혔다.

반 총장은 23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뉴욕 주 유엔 한국대표부에 설치돼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조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에 약간 긍정적인 신호가 오고, 또 언제 방북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일자를 조정 중에 있는데 아직까지는 결정된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결정되면 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그 사이 남북한 관계라든지 정세가 여의치 않다가 최근에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두 번 유엔을 방문한 계기에 둘이 만나서 여러 가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그러나 방북 추진이 그렇게 용이하다, 이렇게 생각은 안 하고 여러 가지 예민하고 민감한 문제들도 많이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연내 방북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앞서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반 총장은 한반도 내에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을 포함한 건설적인 노력을 기꺼이 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이런 차원에서 (방북) 논의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공식 확인하면서도, 그 방북 시기와 논의 주체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각) 오후 "방북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기자들에게 직접 밝혔다.


박진우 기자, tongtong@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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