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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SDR 편입 노력

중국의 교역규모가 커지면서 덩달아 위안화의 국제결제통화 비중도 높아졌습니다. 중국은 2015년 말 SDR 바스켓 편입을 노려왔는데요. IMF는 위안화가 SDR 편입요건을 충족했다며, 이사회에서 위안화의 SDR 편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ahims, flickr (CC BY)

[SDR 편입 발표] ③한국에게 위안화 SDR 편입이란?

우리나라 경제는 중국 경제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IMF의 위안화 SDR 편입 결정이 우리 경제 및 증시에도 파급효과를 가질 텐데요. 전문가들은 위안화 SDR편입의 장.단기적/긍.부정적 효과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을까요?

먼저 위안화 SDR편입의 단기적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도 단기적 효과는 미미하다는 건데요. 김진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DR 총 발행량은 1,409억 달러(2014년말 기준)로 약 11조 달러로 추정되는 전세계 외환보유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초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을 모두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먼저 긍정적인 영향을 살펴볼까요?

1. 달러 의존도 낮추고 원-위안화 직거래 증가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원-위안화 직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달러화를 거치지 않는 직거래 비중이 늘어나면 거래 비용이 절감되고 달러 의존도를 낮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중 교역에서 달러가 아닌 위안화로 결제하는 비중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위안화 무역결제는 이미 지난해 4분기 1%대에서 올해 3분기에는 3%대로 올라섰는데요. 위안화 결제 비중이 높아지는 속도는 한중 FTA 발효와 함께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2. 외화 포트폴리오 다변화
위안화가 외화보유액으로 인정받고 위안화의 태환성이 개선되면, 무역 결제와 마찬가지로 달러에 의존하던 외화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위안화를 포함해 다변화할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르면 올해 안에 중국 채권시장에서 위안화로 표시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최초로 발행할 방침입니다.

3. 위안화 거래 허브화 기회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4년 7월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에 맞춰 위안화 직거래 시장과 위안화 청산소가 개설됐고, RQFII 한도까지 확대됐다”며 “중국 금융시장의 위상 제고에 맞춰 위안화 허브로서 한국 금융시장도 동반 팽창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처럼 위안화의 SDR 편입이 우리 경제 및 금융시장에 여러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우리 증시의 매력도를 떨어뜨리고 금융 불안을 전파할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도 있습니다.

1. 한국 증시 소외
위안화가 외화보유액으로 인정받게 되면 위안화로 표시된 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집니다. 따라서 우리 증시의 상대적 매력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자본시장이 더욱 개방될 경우 해외 민간 투자자의 위안화 표시자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한국 자본시장에서 투자자금의 이탈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2. 중국 증시 변동성 증대 및 한-중 경제 동조화
위안화 SDR 편입으로 인해 중국 증시에 대한 개방 압력이 세지고 있는데요. 다소 지연되긴 했지만, 중국 금융당국은 2020년까지 중국 금융시장을 개방할 계획입니다. 시장 개방엔 변동성 증대가 따라옵니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중국팀장은 “중국 경제의 동조화 심화에 따른 금융 불안이 우려된다”고 밝혔는데요. 우리 경제 및 증시의 대중국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중국의 금융 불안에 전염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SDR이 뭐임? 먹는 거임 ㅇㅅㅇ?

SDR은 Special Drawing Rights의 약자로 ‘특별인출권’이라고 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회원국들이 기존에 낸 출자금을 외화로 무담보 인출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지난 5월, 그리스가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SDR을 인출한 적이 있었죠.

SDR은 ‘국제준비자산’의 일종으로 1969년 처음 생겨났습니다. 초기 SDR의 가치는 순금 0.888671g과 같았고, 이는 당시 기준으로 1달러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1973년 브레턴우즈 체제(미 달러화를 금으로 태환할 수 있고, 다른 통화는 달러화의 일정 비율로 고정하는 방식)가 붕괴했으므로 SDR 가치의 기준도 바뀌어야 했습니다.

IMF는 바구니(바스켓) 안에 주요 16개국의 통화를 넣고, 각 통화의 시세를 가중평균해 SDR의 가치를 정했습니다. SDR의 가치가 한 통화에 매여있거나 급격하게 변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이 방법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IMF는 1980년 9월 5개 통화만 바스켓에 넣기로 했는데요. 바로 미국의 달러, 영국의 파운드, 서독의 마르크, 프랑스의 프랑, 일본의 엔화입니다. 아시다시피 2001년 유로화가 출범하면서 서독 마르크와 프랑스 프랑이 빠지고 EU의 유로화가 SDR에 편입됐습니다.

SDR 바스켓 편입 여부와 구성비율은 IMF 이사회가 5년마다 결정합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지난 13일 “IMF 실무진이 중국 위안화가 ‘자유로운 사용’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함에 따라 향후 집행이사회에 중국의 SDR 편입을 제안할 것”이라며 “이 문제를 다룰 집행 이사회가 오는 30일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바구니에 담기기 위해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SDR에 편입될 전망입니다. SDR 바스켓에 편입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이고, 중국 위안화는 이것을 어떻게 충족한 걸까요? 그리고 이 조건만 충족하면 SDR에 자동으로 편입될 수 있는 걸까요?

IMF가 2000년에 확립한 SDR 바스켓 구성 기준은 2가지 입니다. ①수출 규모가 큰 회원국의 통화일 것 ② ‘자유로운 사용(Freely Usable)’이 가능한 통화일 것

수출 규모(Exports)


IMF는 각 통화가 세계 경제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SDR의 국제 준비 자산으로서의 성격을 감안할 때 ‘수출 규모’를 SDR 편입 요건으로 삼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미 2010년부터 SDR의 ‘수출 규모’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IMF의 지난 7월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전 세계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1%이며, 이는 유로존과 미국에 이어 3위 수준입니다.

자유로운 사용(Freely Usable)


위안화는 이미 ‘수출 규모’ 조건을 충족한 상태였지만, 2010년 IMF 위원회는 위안화의 SDR 편입을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자유로운 사용’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자유로운 사용’이란 (i) 해당 통화가 국제 결제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ii) 주요 외환시장에서 널리 거래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IMF는 지난 7월 SDR 구성 변경을 위한 사전 검토 보고서에서 위안화의 ‘자유로운 사용’이 2010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고, 지난 13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IMF 실무진이 중국 위안화가 ‘자유로운 사용’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함에 따라 향후 집행이사회에 중국의 SDR 편입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은행간통신협정(SWIFT)가 지난 8월 발표한 국제결제 통화 비중을 보면 위안화 비중은 2.79%(4위)로, 이미 일본 엔화의 결제 비중을 제쳤습니다.

SDR 편입 기준은 충족했으므로, 남은 것은 IMF 회원국의 동의입니다. 16.74%의 의결권을 보유한 미국은 위안화의 SDR 편입을 지지한다고 지난 9월 밝혔고, 독일(의결권 비중 5.81%), 프랑스(4.29%) 영국(4.29%) 등 유럽 국가들도 중국을 지지해왔습니다.

위안화의 '자유로운 사용'을 위하여

중국 위안화는 2010년 IMF의 SDR 편입에 도전했다가 퇴짜를 맞은 적이 있었습니다. 편입 기준 중 하나인 ‘자유로운 사용(Freely Usable)’ 조건을 만족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인데요. 그로부터 5년이 지난 2015년 말 현재, IMF 실무진은 위안화가 ‘자유로운 사용’ 조건을 충족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5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3년 주석 자리에 오른 후 대대적인 개혁정책을 펼쳐왔습니다. 특히 집권 2년 차에는 자본시장 개혁·개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위안화의 ‘자유로운 사용’을 도모했는데요.

위안화가 국제 통화로서의 위상과 안정성을 갖추고 ‘자유롭게 사용’되려면 중국 금융당국이 통제하고 있는 금리·환율의 자유도를 높이고 자본 시장을 해외에 개방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중국이 시행하거나 시행하겠다고 밝힌 자본시장 개혁 조치는 이렇습니다. (↓↓↓)

금리 자유화


중국은 1996년 콜금리부터 서서히 금리 자유화를 시행해 단계적으로 예금.대출금리를 자유화했습니다. 2013년 7월에는 대출금리 하한을 폐지했고, 올해 10월에는 예금금리 상한을 철폐했습니다.

환율 제도 수정


중국은 2005년부터 복수통화바스켓을 참조하는 관리변동환율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날 그날의 고시환율은 중국 인민은행이 바스켓에 포함된 외환 환율과 시장조성자의 호가를 감안해 결정했는데요. 역내 시장 환율은 고시환율의 일정 변동폭 내에서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위안화 환율 변동폭은 2007년 5월 ±0.5%로, 2012년 4월 ±1%로, 그리고 2014년 3월 ±2%로 확대됐습니다. 즉 시장환율의 자율 결정 범위가 늘어나고 있는 셈입니다. (물론 외환시장 자율성이 가장 높은 환율제도는 ‘자유변동환율제’입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8월 11일 “시장 환율을 제대로 반영하겠다”며 위안화 고시환율을 1.86% 평가절하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고시환율을 결정할 때 전날 역내 외환시장의 종가를 참조하겠다고 밝혀 환율의 시장화를 가속하기로 했습니다.

위안화 국제화


1. 세계 4대 결제통화 등극
국제은행간통신협정(SWIFT)이 지난 8월 발표한 국제 결제통화 비중에서 중국 위안화가 2.79%를 차지했습니다. 일본 엔화의 결제 비중을 제치고 세계 4위의 결제 통화 위상을 차지한 겁니다.

2. 통화 스와프 확대
통화 스와프란 서로 다른 통화를 환율 변동에 관계없이 미리 정한 환율에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외환 거래입니다. 2015년 6월 기준, 중국 인민은행은 32개 국가 및 지역 중앙은행 또는 통화당국과 3조1천억위안 규모의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3. 역외 위안화표시-국채 발행
10월 21일 중국 인민은행이 역외에서는 최초로, 런던 금융시장에서 1년 만기 위안화 표시 국채를 발행했습니다.

자본시장 개방


중국은 1996년 경상계정의 위안화 태환을 자유화했습니다. 무역을 목적으로 하는 경상계정에 한해 위안화를 개방한 것입니다. 그러나 자본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자본계정은 금융안정을 위해 단계적으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1. RQFII 제도 - 2011년 도입
RQFII(RMB 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 제도는 승인받은 해외 금융기관이 일정 쿼터 내에서 중국 본토의 주식·채권에 위안화로 투자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제도입니다. 중국 금융당국은 2011년 홍콩 소재의 적격 금융기관에 RQFII 자격을 부여한 데서 시작해, 2015년 6월 기준 우리나를 비롯한 13개 국가 및 지역에(대만 제외)에 9,700억 위안 규모의 RQFII 쿼터를 내줬습니다.

2. 후강퉁 개시 - 2014년 도입
후강퉁이란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홍콩증권거래소 간 교차매매를 뜻합니다. 후강퉁 시행 이전 외국인 투자자는 상하이 B주만 거래할 수 있었으며, 내국인 전용 주식인 상하이A주를 거래하려면 QFII 또는 RQFII 자격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2014년 11월 상하이-홍콩 증시 간 교차매매가 허가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홍콩 증권 계좌를 개설해 통해 상하이A주를 거래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SDR 편입 발표] ①세계 3대 통화로 부상

IMF 이사회가 중국 위안화의 SDR(특별인출권) 바스켓 편입을 승인했습니다. 위안화의 편입 비중은 10.92%로 미 달러와 유로를 이어 3번째 수준이며, 새로운 바스켓은 2016년 10월 1일부터 적용됩니다.

“위안화의 SDR 편입은 중국 경제가 글로벌 금융시스템으로 통합되는 중요 이정표이자, 중국 당국이 지난 몇 년간 중국의 통화와 금융 시스템을 개혁해 온 성과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30일

중국 위안화가 미국 달러,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에 이어 5번째로 SDR 바스켓에 편입됐습니다. IMF는 30일 워싱턴DC에서 집행 이사회를 열고 위안화를 10.92%의 비중으로 SDR에 편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존 SDR 구성통화였던 마르크와 프랑이 2001년 유로화로 대체된 것을 제외하면) SDR 구성 통화가 바뀐 것은 198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IMF 실무진은 ▲위안화가 ‘수출 규모’와 ‘자유로운 사용’ 조건을 충족했을 뿐 아니라 ▲중국 금융당국의 일련의 개혁 정책으로 인해 위안화를 SDR에 편입하는 데 운영상 어려움이 없고 ▲당국이 통계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새로운 SDR 구성 비중은 미국 달러 41.73%, 유로화 30.93%, 위안화 10.92%, 엔화 8.33%, 파운드화 8.09%이며, 2016년 10월 1일부터 적용됩니다.

[SDR 편입 발표] ②중국에게 SDR편입이란?

중국 위안화가 IMF의 SDR 바스켓에서 3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세계 3대 기축통화’로 우뚝 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SDR 편입으로 인해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지만, 이에 걸맞게 금융 시장을 개방하라는 압력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SDR(특별인출권)은 IMF 회원국이 외환 위기 등을 겪을 때 IMF에 낸 출자금을 외화로 무담보 인출할 수 있는 권리를 가리킵니다. SDR이 외화보유액으로 인정되므로, 이는 곧 각국 중앙은행의 위안화 보유액이 외화보유액으로 인정된다는 뜻입니다.

중국에게 위안화 SDR 편입은 제1 기축통화인 달러, 즉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금융 질서에의 도전이자 ‘금융 굴기’의 시작입니다.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 미국 통화 정책의 영향을 덜 받고, 중국의 통화 및 금융 정책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높아진 국제 위상의 반대급부로는 시장 개방 압력을 꼽을 수 있습니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금융당국이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개혁을 동반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역내 위안화(CNY)와 역외 위안화(CNH)의 환율 격차 해소, 인민 은행의 시장 개입 자제 및 투명성 제고, 금융 시장 개방 등은 위안화가 SDR 바스켓에 오래도록 남기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WSJ은 또한, 위안화의 자유로운 사용과 금융 시장 개방으로 인해 중국 경제의 변동성과 자본 이탈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SDR 편입 발표] ③한국에게 위안화 SDR 편입이란?

우리나라 경제는 중국 경제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IMF의 위안화 SDR 편입 결정이 우리 경제 및 증시에도 파급효과를 가질 텐데요. 전문가들은 위안화 SDR편입의 장.단기적/긍.부정적 효과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을까요?

먼저 위안화 SDR편입의 단기적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도 단기적 효과는 미미하다는 건데요. 김진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DR 총 발행량은 1,409억 달러(2014년말 기준)로 약 11조 달러로 추정되는 전세계 외환보유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초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을 모두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먼저 긍정적인 영향을 살펴볼까요?

1. 달러 의존도 낮추고 원-위안화 직거래 증가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원-위안화 직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달러화를 거치지 않는 직거래 비중이 늘어나면 거래 비용이 절감되고 달러 의존도를 낮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중 교역에서 달러가 아닌 위안화로 결제하는 비중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위안화 무역결제는 이미 지난해 4분기 1%대에서 올해 3분기에는 3%대로 올라섰는데요. 위안화 결제 비중이 높아지는 속도는 한중 FTA 발효와 함께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2. 외화 포트폴리오 다변화
위안화가 외화보유액으로 인정받고 위안화의 태환성이 개선되면, 무역 결제와 마찬가지로 달러에 의존하던 외화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위안화를 포함해 다변화할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르면 올해 안에 중국 채권시장에서 위안화로 표시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최초로 발행할 방침입니다.

3. 위안화 거래 허브화 기회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4년 7월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에 맞춰 위안화 직거래 시장과 위안화 청산소가 개설됐고, RQFII 한도까지 확대됐다”며 “중국 금융시장의 위상 제고에 맞춰 위안화 허브로서 한국 금융시장도 동반 팽창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처럼 위안화의 SDR 편입이 우리 경제 및 금융시장에 여러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우리 증시의 매력도를 떨어뜨리고 금융 불안을 전파할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도 있습니다.

1. 한국 증시 소외
위안화가 외화보유액으로 인정받게 되면 위안화로 표시된 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집니다. 따라서 우리 증시의 상대적 매력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자본시장이 더욱 개방될 경우 해외 민간 투자자의 위안화 표시자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한국 자본시장에서 투자자금의 이탈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2. 중국 증시 변동성 증대 및 한-중 경제 동조화
위안화 SDR 편입으로 인해 중국 증시에 대한 개방 압력이 세지고 있는데요. 다소 지연되긴 했지만, 중국 금융당국은 2020년까지 중국 금융시장을 개방할 계획입니다. 시장 개방엔 변동성 증대가 따라옵니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중국팀장은 “중국 경제의 동조화 심화에 따른 금융 불안이 우려된다”고 밝혔는데요. 우리 경제 및 증시의 대중국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중국의 금융 불안에 전염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