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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집단 폐렴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람간 전파 사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공=포커스뉴스

“실험실 사료 먼지에서 세균 노출 추정”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관 이용자들의 집단 폐렴이 동물 사료 실험 과정에서 발생한 세균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질병관리본부가 밝혔습니다. 질본은 학생들이 실험실 안에서 식사와 생활을 병행하는 등 실험실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병원체가 환기 시스템을 통해 건물 내에 전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건국대학교 동생대 환자검체 및 실험실 환경검체에서 방선균으로 추정되는 미생물이 관찰됐다고 8일 밝혔습니다. 사료를 많이 취급하는 실험환경에서 병원체가 증식했고, 환기 시스템을 통해 다른 층의 실험실 근무자들에게 확산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사료를 취급한 사람의 폐렴 발병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2.5배 높았는데요. 질본은 실험 공간과 학생들의 공부 공간이 분리되지 않았고, 학생들이 사료 먼지가 날리는 공간에서 식사를 하거나 휴식을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실험 중 개인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거나, 실험에 쓰인 미생물이 냉장고·배양기 등에 보관되지 않고 책상 서랍에 방치되는 등 “상식적으로 지켜야 될 규범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보건당국의 지적을 받은 건국대학교는 실험실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생물안전교육 4시간 이수'를 대학원생의 필수 졸업요건으로 지정하고 ▲동물생명과학대학의 사료 분쇄 및 처리 전용 실험실을 지정/관리하고 실험실 공간과 생활공간을 분리할 예정입니다. 또한, ▲동생대 건물 내부 전체 소독 및 제독, 실험실 공기를 빼내는 후드 배출구와 환기 시설을 층별로 분리 시공하기로 했습니다.


세균의 일종인 방선균은 건초와 사탕수수 등에 존재하며,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감염 우려가 적다고 알려졌습니다.

질본은 국내에 보고되지 않은 방선균이 폐렴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할 뿐, 확진은 하지 않았는데요. 방선균에 의한 호흡기 질환은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면역 반응인데, 건국대학교에서 발생한 환자들은 감염에 의한 염증 반응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질본은 동물실험을 통해 더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험은 약 3개월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환자 줄이어

서울시 광진구 건국대학교 내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환자가 줄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학교 당국은 해당 건물을 폐쇄했습니다. 폐렴 소견을 보인 의심 환자는 격리 치료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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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건국대학교 병원은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에서 3명의 폐렴 환자가 10월 19일 이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광진구 보건소에 신고했습니다. 학교 측은 28일 오전 해당 건물을 폐쇄했고, 질병관리본부도 현장 역학조사에 착수했습니다. 11월 5일 기준 폐렴 소견을 보인 환자 수는 52명입니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환자들은 건물 내 인접한 3개 실험실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균과 바이러스 16종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지만, 특이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지난 2일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건국대학교 동생대 건물과 관련된 공통 요인에 의한 집단발병으로 추정되며, 2차 전파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건국대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지난 10월 25일 해당 건물에서 SK그룹 공개채용시험에 응시한 수험생 527명까지 능동감시자로 지정했습니다. 그러나 의심 증상이 나타난 사례는 없었습니다.

55명 전원 격리해제, 53명 퇴원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에서 발생한 폐렴 환자들이 전원 격리 해제됐습니다. 55명 환자 중 53명이 퇴원했고, 남은 2명은 회복 중입니다.

지난 6일 55명이 환자 전원이 격리해제 됐습니다. 지난 6일 중 환자 50명이 퇴원했고, 이후 이틀 동안 3명의 환자도 퇴원했습니다. 남은 환자 2명도 격리 해제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건국대학교 동생대 폐쇄 조치는 유지됩니다.

“폐렴이 아닌 독소에 의해 염증이 생기는 폐장염에 가깝다고 판단”

“단, 어제 자문회의에서 영상의학 소견에 폐장염과는 맞지 않는다는 전문의 견해가 있어 좀 더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

김의종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6일 질병관리본부 브리핑

“유전자검사(PCR)와 배양검사, 혈청 내 항체검사,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 등 4가지 검사를 진행 중”

“NGS를 포함해 1차적으로는 다음 주, 최종적으로는 이달 말이면 모든 검체 결과가 나올 것”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 6일 질병관리본부 브리핑

“실험실 사료 먼지에서 세균 노출 추정”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관 이용자들의 집단 폐렴이 동물 사료 실험 과정에서 발생한 세균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질병관리본부가 밝혔습니다. 질본은 학생들이 실험실 안에서 식사와 생활을 병행하는 등 실험실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병원체가 환기 시스템을 통해 건물 내에 전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건국대학교 동생대 환자검체 및 실험실 환경검체에서 방선균으로 추정되는 미생물이 관찰됐다고 8일 밝혔습니다. 사료를 많이 취급하는 실험환경에서 병원체가 증식했고, 환기 시스템을 통해 다른 층의 실험실 근무자들에게 확산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사료를 취급한 사람의 폐렴 발병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2.5배 높았는데요. 질본은 실험 공간과 학생들의 공부 공간이 분리되지 않았고, 학생들이 사료 먼지가 날리는 공간에서 식사를 하거나 휴식을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실험 중 개인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거나, 실험에 쓰인 미생물이 냉장고·배양기 등에 보관되지 않고 책상 서랍에 방치되는 등 “상식적으로 지켜야 될 규범이 지켜지지 않은 것이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보건당국의 지적을 받은 건국대학교는 실험실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생물안전교육 4시간 이수'를 대학원생의 필수 졸업요건으로 지정하고 ▲동물생명과학대학의 사료 분쇄 및 처리 전용 실험실을 지정/관리하고 실험실 공간과 생활공간을 분리할 예정입니다. 또한, ▲동생대 건물 내부 전체 소독 및 제독, 실험실 공기를 빼내는 후드 배출구와 환기 시설을 층별로 분리 시공하기로 했습니다.


세균의 일종인 방선균은 건초와 사탕수수 등에 존재하며,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감염 우려가 적다고 알려졌습니다.

질본은 국내에 보고되지 않은 방선균이 폐렴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할 뿐, 확진은 하지 않았는데요. 방선균에 의한 호흡기 질환은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면역 반응인데, 건국대학교에서 발생한 환자들은 감염에 의한 염증 반응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질본은 동물실험을 통해 더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험은 약 3개월이 소요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