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 먹어라'는 언제부터 욕이었을까

  • 2015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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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신씨

Republic of Korea, flickr (CC BY)

엄마가 ‘엿 먹어라’를 외친 이유

‘엿 먹어라’는 언제부터 욕이 됐을까요? 의견이 분분하지만 1964년 ‘무즙파동’이 정설로 전해집니다.

1964년, 서울시 중학교 입학시험에 출제된 ‘엿 만들기’ 문제는 엄마부대를 들끓게 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문제였길래 그럴까요? 여러분도 한 번 풀어보시죠.

②번 무즙을 택한 학생들의 부모들은 복수정답을 주장했습니다.

무즙이 오답인 걸 알고 화가 나는 학부모

▲‘침과 무즙에도 디아스타제가 들어있다’는 내용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 한 문제 때문에 원하는 중학교에 가지 못한 학생이 38~39명이었습니다. 이 학생들 입장에서는 절실할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시 당국은 ‘무즙은 오답’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죠.

“엿이나 먹어라”

일부 학부모들은 뿔이 나, 무즙으로 직접 엿을 만들어 현재 서울시교육청인 서울시교위 앞에 던졌습니다. 무즙으로 만든 엿이나 먹으라면서요. 소송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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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즙으로도 엿을 만들 수 있다능

결국 서울고법은 무즙도 정답으로 봐야한다고 결론 내렸고, 낙방했던 학생들은 원하는 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무즙파동’은 교육청에 ‘빅엿’을 날리며 오답도 정답으로 만들었던 엄마부대의 힘을 볼 수 있었던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