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를 주름잡은 스마트워치 5인방

  • 2015년 9월 8일
  • |
  • 에디터 Memune

이제 정말 시계답습니다! 드디어 살 만한 것들이 나왔다고요!

Kārlis Dambrāns, flickr (CC BY)

지난 9월 4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국제가전박람회(IFA) 2015가 진행 중인데요. 다양한 분야의 제품들이 소개됐지만, 그중에서도 스마트워치 제품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지난해 애플워치 발표 이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는데요. 점차 ‘시계다운’ 제품들도 많아지고, ‘이제야 좀 쓸만하다’는 평을 받기도 합니다.

그럼 이번 IFA 2015에서 어떤 쓸만한 스마트워치가 소개됐는지 딱 5개만 꼽아 살펴보겠습니다.


1. 갤럭시 기어S2

이번 IFA 2015 행사에서 가장 많은 셔터 세례를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삼성의 차세대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S2(이하 기어S2)가 지난 3일 공식 발표됐는데요. 전작인 기어S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 급의 변화입니다. 비슷한 게 너무 없어 놀라울 지경입니다.

Gearvsgears2 Kārlis Dambrāns, flickr (CC BY)
좌측이 이전 제품인 기어 S, 우측이 최신 제품인 기어 S2

기어S2의 가장 큰 강점은 ‘시계 같다’는 것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시곗줄 교체(이른바 ‘줄질’)가 가능한 구조는 제 손을 결제창으로 이끕니다. 회전 베젤을 활용해 기기를 조작할 수 있게 만든 것도 특이합니다. 시계 겉면의 베젤을 돌리면 화면 전환, 확대 축소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살펴보니 내부 UI 등도 회전 베젤 활용에 적합하게끔 디자인되어 있더군요. 더불어 최근 삼성전자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페이를 기어S2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베젤과 시곗줄을 조금 더 고급스럽게 바꾼 갤럭시 기어S2 클래식 제품과 스포티한 갤럭시 기어 S2, 이렇게 두 종류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이미 삼성이 인터뷰를 통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이야기한 만큼 화끈한 가격으로 출시한다면 스마트워치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 같습니다.

Gears2 lineup 기어 S2 공식 소개 사이트
기어 S2와 기어 S2 클래식, 두 종류로 출시된다고 합니다

2. 화웨이 워치

화웨이 워치는 딱 봐도 시계답습니다. 지름 42mm의 원형 디자인과 시계 오른쪽에 달린 용두까지 우리가 봐오던 일반적인 시계의 모습과 똑 닮았는데요. 다만, 기능과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기존 안드로이드 웨어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는 평가입니다.

Huawei watch TechStage, flickr (CC BY)
딱 봐도 일반 시계답습니다.

기능과 참신함의 부재를 메울 화웨이의 묘수는 ‘고급화 전략’입니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의 진짜 시계 같은 스마트워치를 만들겠다는 심산인데요.

때문에 가격 또한 고급집니다. 화웨이 워치의 유럽 기준 출시 가격은 디자인에 따라 약 54만 원에서 94만 원 사이가 될 전망입니다. 삼성이 기어S2 가격을 30만 원대로 내리네 마네 하는 상황에서 화웨이의 이러한 시도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지 의문입니다.

Huaweiwatch collection 화웨이 워치 공식 사이트
고급스럽쥬?

3. 젠 워치

생김새만 보자면 살짝 어딘가 부족합니다. 애플워치의 사각화면과 원형의 화웨이 워치 중간쯤에 있을듯한 디자인입니다. 힐끗 보면 페블 사의 페블 스틸을 살짝 고급스럽게 만들어 놓은 것 같기도 합니다.

Zenwatch2 젠 워치2 공식 소개 사이트
어딘가 어정쩡합니다...

안드로이드 기반이며, 2가지 크기와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스마트워치가 제공하는 일반적인 기능 건강 관리, 스마트폰과의 알림 연동 등....이 주요 특징입니다. 사실 더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디자인도 기능도 그냥 보통 수준인 스마트워치입니다. 배터리는 이틀 정도 간다고 합니다. 이건 나쁘지 않네요.


4. LG워치 어베인 럭스

LG워치 어베인 럭스는 기존에 LG전자가 출시한 어베인의 럭셔리 에디션입니다. 가격만 무려 1,200달러에 달합니다. 사실상 이벤트성의 제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컨셉에 맞게 제품에 고유의 시리얼 번호를 새겨 단 500개만 한정판으로 제작∙판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블링블링이란 단어가 떠오릅니다.

설명을 들어보니 제품 외형에 어지간한 고급 시계만큼 신경을 썼나 봅니다. LG전자의 직접 공개한 제품 특징입니다.

"30여 명의 전문 세공인이 참여해 약 50단계의 공정을 거쳐 23K금을 시계 몸체에 입히고 고급 악어가죽 스트랩을 적용했다."

확실히 고급스러운 느낌은 이번 IFA에서 공개한 그 어떤 스마트워치보다 뛰어납니다. 다만 제품 내부 사양은 기존 어베인과 차이가 없습니다.


5. 소니 웨나

진짜 시계 같습니다!...가 아니라 진짜 시계입니다. 제품명인 웨나(WENA) 또한 'Wear Electronics Naturally(전자제품을 자연스럽게 착용하다)'의 약자라고 합니다.

이 제품은 특이하게 손몬 밴드 부분에 모든 스마트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시계 부분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그 시계입니다. 쉽게 얘기해 소니가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스마트밴드에 시계를 합친 형태입니다. 소니의 디자인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제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웨나 공식 소개 영상입니다. 아날로그 느낌이 물씬 풍기는군요.

가장 큰 강점은 엄청난 수명의 배터리입니다. 배터리를 많이 잡아먹는 디스플레이가 없다 보니 배터리 소모가 많이 감소한 모양입니다. 웨나의 배터리는 한번 충전하면 3년에서 5년가량 지속됩니다. 3일에서 5일이 아닙니다. 정말 무시무시하군요.

소니는 현재 이 제품의 출시를 위해 일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초기 자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펀딩 목표액은 1천만 엔(약 1억 원)으로, 펀딩 목표액에 도달하면 오는 2016년 3월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