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 서울

  • 2015년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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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Memune

Cornell University Library, flickr

1904년, 러시아와 일본은 한국과 만주의 지배권을 두고 전쟁을 치릅니다. 1905년,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강제로 박탈하기 위해 '을사늑약'을 체결합니다. 일본의 식민 지배 야욕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순간이었죠.

지금부터 볼 몇 장의 사진들은 전운이 감돌던 1904년 한국, 그중에서도 서울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1904    Cornell University Library, flickr

서울의 사대문 중 하나인 남대문의 모습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숭례문이란 이름이 더 익숙하죠? 남대문은 당시 서울의 정문 역할을 했으며, 지금은 우리나라 국보 1호입니다.


1904    Cornell University Library, flickr

서울 내부로 진입하고 있는 일본군의 모습입니다. 장소는 남대문 앞으로 추정됩니다. 사진 오른쪽 하단 부분에 철로가 설치되어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1904    Cornell University Library, flickr

1904년 덕수궁 내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촬영한 사진으로 추정됩니다. 이 화재로 덕수궁 내 중화전 즉조당 석어당 등이 불탔습니다. 당시 화재는 온돌 수리 중 실수로 건물에 불이 옮겨 붙어 발생했다고 합니다.


1904     Cornell University Library, flickr

행사가 열렸는지 수많은 일본군이 한곳에 모여 있습니다. 일본군 뒤로 보이는 큰 건물은 '명동성당'입니다. 자연스레 사진의 장소가 지금의 명동 근처라는 것을 알 수 있겠군요. 성당의 모습은 우리가 지나다니며 본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904 watercarrier Cornell University Library, flickr

당시 물지게꾼들이 우물에서 물을 푸는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


1904    2 Cornell University Library, flickr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의 모습입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화재나 재앙을 막아준다는 상상의 동물인 '해치' 석상도 보입니다. 해치와 사진 속 인물 모두가 카메라를 쳐다보는 듯한 느낌이군요.

1904     Cornell University Library, flickr

조선의 26대 왕이자, 대한제국의 1대 황제인 '고종'과 그의 둘째 아들이자, 대한제국 최후의 황제인 '순종'이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