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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서울의료원 부지 매각

서울시는 삼성동 코엑스 일대를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개발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는데요. 이 과정에서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 땅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서울의료원이 있었던 이 자리는 지하철 2·9호선이 인접해 있고, 향후 KTX나 GTX 개통이 고려되는 곳입니다.

경매를 시작합니다. 9,725억 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소문난 잔치에 손님이 없다

삼성과 현대의 2파전이 점쳐졌던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부지가 유찰됐습니다. 각종 개발 제한에 비해 비싼 가격이 유찰 원인으로 꼽힙니다.

서울시는 12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옛 서울의료원 부지 공개 입찰의 낙찰자가 없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삼성생명이 단독으로 응찰했지만, 입찰 보증금을 내지 않아 무효처리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지난 한전부지 입찰 때와 마찬가지로 삼성과 현대차의 2파전을 예상했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나 봅니다.

해당 부지의 용도는 허용 용적률 330%가 적용되는 준주거지역입니다. 상한 용적률 400%를 적용받기 위해선 서울시에 별도의 기부채납을 해야 합니다.

또한, 삼성동 일대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전체 부지의 50%를 관광숙박 또는 문화, 집회 시설로 채워야 했던 점도 부지의 매력도를 떨어뜨린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내부 검토 후 재공고에 나서 계획이지만,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2회 유찰 이후에만 가격 등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전자입찰에서도 9,725억 원의 매각 예정가격은 변경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 땅 ON SALE

서울시가 강남구 옛 서울의료원 부지를 공개 매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개 경쟁입찰에서 최고가를 써낸 기업이 낙찰받게 되며, 입찰액은 최소 9,725억 원을 넘어야 합니다.

서울의료원은 2011년 5월 중랑구 신내동으로 신축 이전했습니다. 현재 부지는 서울의료원의 강남분원 30개 병상 및 장례식장, 장년창업센터, 청소년드림센터 등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하고, 해당 부지 일대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강남•서초구 일대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국제업무, MICE(회의 • 관광 • 컨벤션 • 전시; Meeting • Incentives • Convention • Events&Exhibition)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지난해 ‘10조 매각’으로 유명해진 한전 부지도 이 계획에 포함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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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로 나온 옛 서울의료원 부지에는 국제업무와 MICE 기능을 수행할 전시장, 회의장 등이 들어서야 합니다. 서울시는 부지 및 지구계획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체 공간 중 50% 이상을 규정된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고 정했습니다.

그러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 등 시민단체는 서울시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개발 후 막대한 가치 상승이 뻔히 예상되는 부지를 서둘러 매각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경실련은 10일 성명을 내고 "서울시는 시민의 재산인 서울의료원 부지 매각을 즉각 중단하고 시민들과 함께 사용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공개토론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vs 삼성, 한 게임 더?

지난 12일부터 공개매각에 들어간 옛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에 누가 참여할지 이목이 주목됩니다. 여러 신문은 부동산 업계를 인용해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는데요. 지난 ‘한전 부지 공개 입찰’에 이어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간 ‘쩐의 전쟁’이 또 한 차례 벌어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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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대상은 옛 서울의료원 토지 2필지(3만1543.9㎡)와 건물 9개 동(연면적 2만7743.63㎡)입니다. 지난 4월 부지 용도가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되고 용적률이 200%에서 330%로 상향(기부채납을 내면 상한 400%까지 용적률 확대)돼, 부지 기준시가 및 감정평가금액이 많이 오른 상태입니다. 실제 입찰이 진행되면 지난 ‘한전 부지 매각’처럼 기대를 뛰어넘는 입찰가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서울의료원 부지가 현대차 한전부지와 가깝고 삼성생명 소유의 옛 한국감정원 부지와 맞닿아있기 때문에 기존 부지와의 연계 개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이 인수 후보로 떠오르는 이유입니다.

18일 아시아경제는 〈현대차그룹, 한전부지 옆 ‘서울의료원’ 베팅 나선다〉는 기사에서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현대차그룹이 옛 서울의료원 부지 인수에 나서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삼성그룹도 유력한 입찰 후보입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옛 의료원 부지’ 바로 옆 ‘한전 부지’ 입찰에 참여한 전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매각 대상이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 감정원 부지와 맞닿아 있어 연계 개발의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보탭니다.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 모두 의료원 부지 공개 매각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바는 없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한전 부지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입찰에 참여할 유동성이 떨어진다는 분석,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생명이 보유한 감정원 부지가 임대 수익용이기 때문에 의료원 부지 입찰에 참여할 유인이 없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소문난 잔치에 손님이 없다

삼성과 현대의 2파전이 점쳐졌던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부지가 유찰됐습니다. 각종 개발 제한에 비해 비싼 가격이 유찰 원인으로 꼽힙니다.

서울시는 12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옛 서울의료원 부지 공개 입찰의 낙찰자가 없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삼성생명이 단독으로 응찰했지만, 입찰 보증금을 내지 않아 무효처리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지난 한전부지 입찰 때와 마찬가지로 삼성과 현대차의 2파전을 예상했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나 봅니다.

해당 부지의 용도는 허용 용적률 330%가 적용되는 준주거지역입니다. 상한 용적률 400%를 적용받기 위해선 서울시에 별도의 기부채납을 해야 합니다.

또한, 삼성동 일대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전체 부지의 50%를 관광숙박 또는 문화, 집회 시설로 채워야 했던 점도 부지의 매력도를 떨어뜨린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내부 검토 후 재공고에 나서 계획이지만,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2회 유찰 이후에만 가격 등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전자입찰에서도 9,725억 원의 매각 예정가격은 변경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